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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환절기 -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
작성자 이시영 작성일 2006-03-06 오전 9:04:56  [ 조회수 : 3260 ]



이비인후과 이시영 과장



알레르기성 비염

1. 알레르기성 비염은 어떠한 병인가요?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의 독특한 세 가지 주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소아에서부터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며, 심한 경우에는 눈부심, 과도한 눈물, 전두통 등의 증상이 같이 생기기도 합니다. 잘 치료하지 않는 경우에는 만성 부비동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2. 알레르기성 비염은 왜 생길까요?
집 먼지 진드기나 동물의 털 등 어떤 특정 항원에 대해 특이한 면역반응이 원인이 되며, 이러한 면역반응은 혈액 내의 면역단백질 IgE에 의해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혈액에서 이 특이 항원에 대한 면역단백질 IgE가 높은 수치로 존재하게 됩니다. 정상인에게서는 이 IgE(특정 항원에 대한)가 아주 낮게 혈액 내에서 검출되며, 그 항원에 대한 과민 면역 반응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과민성 소질은 유전적 경향이 있으며, 비용(코 안의 물혹)과도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급성이면서 식물의 화분이 날아다니는 계절과 관련이 있는 것을 화분증,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건초열이라 하며, 만성이고 연중 계속되며 계절과 관련이 없는 것을 통년성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합니다.

3. 흔히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은?
화분증은 흔히 '꽃가루 알레르기'라 불리는 알레르기 비염으로서 고초나 잡초, 나무나 꽃의 화분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며, 특정 계절에 재채기발작 증세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알레르기성 비염은 계절에 무관하게 일년내내 증상이 발작되는 통년성 알레르기비염으로서, 가장 흔한 항원으로 집먼지 진드기와 집먼지를 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동물의 털이나 비듬, 곰팡이, 직물류, 담배, 식품 등 일상생활에서 우리주위에 있는 모든 물건이 항원이 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바퀴벌레도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항원과 혈액 내 Ig E의 면역반응으로 조직 내의 비반세포로부터 히스타민이 분비되면 염증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4.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단은?
우선 환자의 독특한 세 가지 증후 즉 재채기발작, 맑은 콧물, 코막힘으로 의심할 수 있고, 유전적 관계나 가족성 질환인가의 여부도 중요한 단서가 된다. 천식, 담마진, 습진에 대해서도 검색하여야 합니다. 코 안을 진찰하여보면 점막이 종창되고 창백하며, 분비물이 수양성이거나 점액성입니다. 농성 분비물이 있으면 이차감염으로 인한 부비동염을 생각하고 이를 같이 치료하여야 합니다. 피부반응검사는 항원을 이용하여 이것을 피부에 작용시킴으로써 일어나는 반응을 보는 것으로서 알레르기성 비염의 확진을 위해 쓰입니다. 반응의 판정은 피부에 발생하는 두드러기 및 주위의 홍반의 크기를 측정하여 그 크기가 크고 소양감이 있으면 환자가 그 항원에 과민해져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주로 혈액검사로 특정항원에 대한 과민항체량을 측정할 수가 있게 되어 피부검사 대신 많이 실시하며, 이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심한 정도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됩니다.

5. 알레르기성 비염은 완치되는가요?
알레르기성 비염은 원인항원이 코로 들어오는 것을 완전히 피하거나 과민체질을 완전히 개선하면 이론적으로는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항원을 피하는 회피요법으로도 집먼지 진드기가 코로 들어오는 것을 완전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단지 증상완화를 위해 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먼지가 많은 카펫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고, 이불이나 베개 등 침구류는 자주 햇빛에 말려 일광 소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고양이나 개와 같은 동물의 털이나 비듬이 원인인 경우에는 그러한 애완용 동물을 키우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과거에 과민체질개선을 위해 널리 사용된 면역주사 요법은 많은 비용과 장기간의 노력에 비하여 성공률이 낮은 이유로 사용이 줄어드는 추세에 있으며, 아직까지 알레르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체질개선약물도 개발된 바가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먼지를 줄이거나 피하는 회피요법으로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경우 완치보다는 증상완화를 목적으로 약제를 사용하는 대증적 약물치료가 알레르기성 비염의 일차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복용에도 안전한 약물이 개발됨으로써 가능하게 되었으며, 항히스타민제가 대표적입니다. 복용하는 항히스타민제는 개인에 따라서는 부작용으로 졸음을 유발할 수도 있으나, 요즈음은 이러한 부작용도 적으면서 장기간의 복용에도 안전한 항히스타민제가 개발되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의 투약이라는 문제점 때문에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코 안에 뿌리는 항히스타민제가 개발됨으로써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성공률이 더욱 높아졌으며 이는 경구용 항히스타민제와 동시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증상에 따라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코 안에 뿌리는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증상 예방목적으로 코 안에 뿌리는 비반세포 안정제는 부작용 없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으나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적으로 사용하여야만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제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과민성 소질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투약의 중지 시 증세의 재발을 보이므로 규칙적으로 외래진찰을 받으면서 경과에 따른 투약의 조절이 필요합니다. 또 알레르기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코의 구조적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비갑개수술, 비중격성형수술 등을 통해 증상의 경감을 꾀하기도 하고, 제한된 례에서는 레이저수술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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