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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의 감기- 우울증이란 ?
작성자 최말례 작성일 2005-11-04 오전 8:52:22  [ 조회수 : 2446 ]



신경정신과 최말례 과장



마음의 감기- 우울증이란 ?


인생을 살다보면 원하던 일들이 잘 풀리고 오랜 노력 끝에 계획했던 일들이 이루어지며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지지와 사랑을 받는다고 느낄때 삶이 충만하고 행복을 느낀다.
그러나 우리의 삶속에는 실패와 좌절, 상실의 아픔,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거절당하고 소중한 사람과 영원한 이별을 해야하는 경험들도 겪게 된다. 이런 일을 경험하고 나면 불행감이 밀려오고 자신의 인생전체가 암울하게 느껴지며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 열등감, 슬픔, 일상생활에서 전혀 즐거움을 못느끼며 일시적으로는 아무것도 하기싫은 무기력한 상태에 빠지게 되며 심하면 절망감에 자살시도를 하기도 한다.
이렇게 인생에서 고통스런 시련을 겪을때 흔히 찾아오는 것이 우울증이며 ‘마음의 감기’라고 할만큼 매우 흔한 정신장애중 하나이다. 우울증은 정상반응이 아니라 치료하지 않으면 몇 달, 몇 년이라도 지속되고 스스로 극복하기 어려우며 자존심의 심각한 손상, 자기비난, 죄책감을 동반한다.
우울증과 달리 우울한 기분이란 이러한 인생의 고통스런 좌절, 이혼과 같은 상실,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험했을때 일상적인 수준 이상으로 기분이 저하되지만 우울한 감정의 정도가 가볍고 지속시간이 짧으며 개인의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또한 기분전환을 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정상수준으로 좋아지게 된다는 점에서 우울증과 다르다.

언제 우울증을 의심해야 할까?

우울증의 증상으로는 우울감, 불안, 공허감, 절망감 등이 계속될때, 죄책감, 무기력감, 의욕상실, 매사에 흥미를 못느끼며, 자살에 대한 충동을 느낄때, 초조, 피로감, 수면시간이 지나치게 적거나 많을때, 쉽게 짜증이 나며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가 있을때이며 이러한 증상이 2주일이상 지속되면서 사회적, 직업적 기능에 손상이 온다면 우울증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우울증의 발생률을 보면 남성의 경우 5-12%, 여성의 경우 10-25%로 여성은 남성과 달리 사회적, 문화적, 생물학적 요인이 가중되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1.5배 내지 2.5배가 높은편이다. 어떤 연구에 의하면 일생동안 한사람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30%에 달하며 성인 10명중 1명은 일생동안 한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한다고 하며 우울증에 걸린 사람중 100중 1명이 자살로 사망한다고 한다.

우울증의 원인은 무엇인가?
우울증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는 병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심리적 요인, 신경내분비와 신경생화학적 요인, 신체적 요인 등이 있다. 빈둥지 증후군은 중년 이후 자식들이 떠나고 난후 생기는 허탈감과 상실감등의 영향으로 생기는 우울증상이며 폐경이 되면서 호르몬대사의 변화시기에 많이 발생한다.

우울증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우울증 치료방법은 크게 생물학적 치료( 약물치료, 광선치료, 전기경련치료, 자기자극술), 정신치료(개인정신치료, 집단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 기본적인 건강 유지법( 규칙적인 운동, 균형잡힌 식사, 충분한 휴식) 등이 있다. 약물치료는 뇌에 생물학적 변화를 가져와서 치료효과를 나타내는데 선택적 세로토닌 차단제등을 주로 사용한다.
약물치료에 대한 오해와 편견으로는 약으로 마음을 고치지 못한다, 약에 의존하게 되어 내 의지를 포기하고 헤어나지 못할것이다, 정신과 약은 중독된다, 정신과 약을 오래 쓰면 바보가 된다 등의 이런 오해가 치료를 지연시키고 방해하기도 하는데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적극적인 치료자세가 필요하다.

환자 스스로 자신을 돕는 방법들은 무엇인가?

우울증은 자신이 약해서 생긴 병이 아니므로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야 하며 치료시작 후 갑자기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지 말고 중대한 의사 결정은 병이 나은 후로 연기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내도록 노력하며 기분을 좋게 하는 활동에 참가한다. 즉 우울증의 치료는 의사가 일방적으로 하고 환자는 기다리리만 하면 되는게 아니라 이를 극복하기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울증 환자의 가족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시간을 가지고 격려하고 도와주면 분명히 낫는 병임을 명심하며 증상에 대해 비난하지 않는다. 환자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주고 이해, 공감을 하되 섣부른 충고는 하지 말아야 하며 여러 가지 활동에 참여를 권하되 조급하게 강요하지 않는다. 자살에 대해 말하는 것은 반드시 의사에게 알리고 치료를 받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약을 잘 먹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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